얼마전 열린책들에 대한 소개글을 시작으로 여러 책을 구입해서 읽는 중인데 그중에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을 오늘 다 읽었다.
사실 기차안에서 마지막 장을 덮은 지라 4시간전에 느끼던 희열을 그대로 이곳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쓰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였다.
처음 상권을 읽을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지 그리고 이 책이 소설책이 맞는지 정말 의심이 갔지만 하권에 이르러서는 정말 소설다운 묘미를 느끼게 해주기 충분했고 책을 덮은 다음에는 상권을 다시 한번 정독하고자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
저자의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지식을 기반으로 중세시대 기독교의 교리나 그 당시 정교와 이단의 가치관의 차이등을 보자면.... 정말 종교라는것들이 외치는 진리라는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진리를 외치고 강요하는 자들이 누구이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의심을 먼저 해보는것이 나을정도로 종교의 진리는 시대와 상황 그리고 대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단과 정교는 별 차이가 없다. 누가 강하고 약하냐의 차이일 뿐이니..)
그리고 중세 기독교가 철학에 대해서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에 대한 것이 그 소설의 키포인트라면 키포인트라 할 수 있을 정도이고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윌리엄 수도사는 신학자지만 철학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주 개방적인 인물로 묘사된다.(역시나 토마스 아퀴나스의 제자다.^^)
마지막 아마갯돈을 연상시키는 장면에서 철학이 하나님의 생각을 왜곡 시킬거라는 과장된 믿음에 둘러싸인 호르헤 수도사의 말이 과연 새천년을 시작한 그 당시의 멸망의 징조로 표현될 정도로 컷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반페이지가 넘는 주석을 보는게 어렵지 않은 결코 가볍지 않은 2권의 책을 보느라 쉽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생각할 거리를 많이 시사하는 책이였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수도원의 상세한 묘사로 책을 펼칠때마다 흡사 수도원에 있는 수도사라도 된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가 충분했다.
그리고 등장인물끼리의 담화에 담긴 철학적 의미와 당시 가치관을 생각하보는것도 참으로 재미난 일이였다. 가장 저질 논쟁은 이단논쟁이였고, 가장 고수준의 논쟁은 호르헤와의 웃음에 대한 논쟁이였다.
엄청난 지식의 소유자인 저자 움베르트 에코의 진리에 대한 생각도 살짝 엿볼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으며, 어느하나 버릴곳 하나 없는 소설중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읽었습니다. ^^
사실 기차안에서 마지막 장을 덮은 지라 4시간전에 느끼던 희열을 그대로 이곳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쓰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였다.
처음 상권을 읽을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지 그리고 이 책이 소설책이 맞는지 정말 의심이 갔지만 하권에 이르러서는 정말 소설다운 묘미를 느끼게 해주기 충분했고 책을 덮은 다음에는 상권을 다시 한번 정독하고자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
저자의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지식을 기반으로 중세시대 기독교의 교리나 그 당시 정교와 이단의 가치관의 차이등을 보자면.... 정말 종교라는것들이 외치는 진리라는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진리를 외치고 강요하는 자들이 누구이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의심을 먼저 해보는것이 나을정도로 종교의 진리는 시대와 상황 그리고 대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단과 정교는 별 차이가 없다. 누가 강하고 약하냐의 차이일 뿐이니..)
그리고 중세 기독교가 철학에 대해서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에 대한 것이 그 소설의 키포인트라면 키포인트라 할 수 있을 정도이고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윌리엄 수도사는 신학자지만 철학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주 개방적인 인물로 묘사된다.(역시나 토마스 아퀴나스의 제자다.^^)
마지막 아마갯돈을 연상시키는 장면에서 철학이 하나님의 생각을 왜곡 시킬거라는 과장된 믿음에 둘러싸인 호르헤 수도사의 말이 과연 새천년을 시작한 그 당시의 멸망의 징조로 표현될 정도로 컷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반페이지가 넘는 주석을 보는게 어렵지 않은 결코 가볍지 않은 2권의 책을 보느라 쉽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생각할 거리를 많이 시사하는 책이였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수도원의 상세한 묘사로 책을 펼칠때마다 흡사 수도원에 있는 수도사라도 된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가 충분했다.
그리고 등장인물끼리의 담화에 담긴 철학적 의미와 당시 가치관을 생각하보는것도 참으로 재미난 일이였다. 가장 저질 논쟁은 이단논쟁이였고, 가장 고수준의 논쟁은 호르헤와의 웃음에 대한 논쟁이였다.
엄청난 지식의 소유자인 저자 움베르트 에코의 진리에 대한 생각도 살짝 엿볼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으며, 어느하나 버릴곳 하나 없는 소설중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읽었습니다. ^^

